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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 코인 (aka 프라이버시 코인)

M74 2021. 6. 25.
코인 이미지
자료출처: btcmanager.com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돈을 보낸다면 돈을 보낸 나, 돈을 받은 사람, 그리고 브릿지 역할을 하는 은행만 이 사실을 안다. 그런데 비트코인으로 보낸다면 불특정 다수 모두가 다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기반의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인적인 정보가 노출되기 때문에 익명성을 보장하는 코인이 화두가 되는 것이다.

범죄 코인?

익명성을 보장하는 코인을 줄여서 익명성 코인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프라이버시 코인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모네로, 지캐쉬, 호라이젠이 있다. n번방 사건을 기억하는가? 그때 당시 운영자 및 시청자는 모네로로 거래를 했는데 이것이 국내 상장폐지를 촉진시켰다. 해외에서도 익명성 코인은 범죄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 국제 거래소로 유명한 바이낸스 그리고 전 세계 코인 거래소 대장격인 코인베이스를 제외하고는 찾기 힘들어졌다. 범죄에 사용되니 인식이 당연히 안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비트코인도 초창기에 범죄자들이 쓰던 코인이었다는 사실 아는가?

비트코인은 2009년에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필자는 2010년에 다크웹으로만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불법 물품 구매 샵에서 비트코인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러니깐 총, 마약 그 외의 불법적인 것들을 구매하려면 비트코인으로 구매를 해야 했다는 뜻이다. 오해는 말라. 필자도 외국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어 보기만 했을 뿐이다.

익명성 코인의 가치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익명성 코인이지만 필자는 그 가치가 상당하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차단시켜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카톡 내용을 모두가 다 안다고 상상해보아라. 얼마나 끔찍한가? 본인이 떳떳하더라도 엄마랑 주고받는 내용이 실시간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다고 생각하면 적어도 필자는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해외에서는 익명성의 중요성으로 http vs https의 예시를 많이 사용한다. http는 서버가 여러분의 브라우저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장치이다. 그런데 데이터가 도난당할 수 있는 우려가 높아지자 보안을 강화한 것이 https이다.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여러분 아는 모든 웹의 주소는 이제 https로 시작한다.

결국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보안이다. 보안의 중요성은 어느 분야에서든 늘 그 강조되었기 때문에 좋든 싫든 이 익명성 기술이 보편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익명성 코인에서 2010년 비트코인을 처음 목격했을 때의 데자뷰가 보이는 것 같아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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