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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유발 3대 요인

M74 2021. 7. 31.

탈모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나타난다. 성별, 나이, 생활 습관 등에 따라 그 요인은 다르겠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탈모가 나타나는 요인은 3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이 3개의 요인의 원리를 이해해봄으로써 탈모 예방, 억제, 혹은 운이 좋다면 발모의 가능성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DHT

원리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는 두피를 공격함으로써 탈모를 유발하는데 이는 남성 탈모 환자에게 주로 해당된다. DHT의 생성은 우리 몸에 있는 5알파 환원요소에서 비롯된다. DHT 생성으로 인한 탈모 유발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5알파 환원요소 + 남성 호르몬 = DHT 생성
  2. DHT가 머리 전두부 or 정수리의 두피 공격
  3. 탈모 유발


결국, 남성 호르몬이 탈모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5알파 환원요소가 남성 호르몬과 결합됨으로써 DHT가 생성되어 탈모를 유발한다. DHT는 두피에 유독 문제를 일으키는데 유전적으로 DHT에 취약한 사람은 탈모가 발생된다. 그래서 탈모를 유전적 요인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치료제: DHT 억제 경구약
현재로써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약물 성분을 활용하여 DHT를 억제하고 하고 있다.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5알파 환원요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다. 5알파 환원요소에는 1형과 2형이 있는데 각 약물마다 억제하는 형은 다음과 같이 다르다:

 

  1. 피나스테리드: 5알파 환원요소 1형 억제
  2. 두타스테리드: 5알파 환원요소 1형과 2형 모두 억제


이론적으로는 두타스테리드가 모든 형을 억제하기 때문에 m자 탈모에는 두타스테리드가 효과적이고 정수리 탈모에는 피나스테리드가 효과적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론적일 뿐 절대적인 사실은 아니며 사람마다 그 효과가 다르다. 피나스테리드는 '프로페시아', 두타스테리드는 '아보다트'라는 경구약이 보편적으로 처방된다. 약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 전자는 5-6만 원대이며 후자는 2-3만 원대이다. 약을 섭취해야 한다면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에 한에 보령의원을 추천한다. 여기서 약을 처방받으면 병원 옆의 보령약국에서 카피약을 굉장히 저렴하게 약을 구입할 수 있다. 카피약이라고 오리지널의 효과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피부과에서 처방받는다.

 

2. 혈류 순환 장애

원리
우리 머리는 후두부, 측두부에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지만 중앙부와 전두부에는 많지 않다고 한다. 중앙부와 전두부에 혈관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혈류가 적게 흐르고 결국 해당 부위의 모발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다고 한다. 동양의학에서는 탈모가 일어나면 후두부와 측두부에는 머리가 남아있는 이유가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이유로 혈류 순환을 탈모 치료의 중요한 요소로 바라보고 있다. 남성, 여성 모두 해당된다.

치료제: 미녹시딜
양방에서는 바르는 발모제로 미녹시딜을 처방한다. 미녹시딜은 혈류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탈모 부위에 혈류를 많이 흐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발모제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발모가 일어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완전한 머리카락이 아닌 연모로 성장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즉 탈모 부위가 검게 머리카락으로 덮일 수는 있으나 그 길이가 짧아 완전한 머리카락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환자도 있으니 발모제를 발라봐야지만 알 수 있다.

해당 약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한미약품에서 생산하는 '목시딜'이라는 제품을 추천한다. 양은 적으나 가격은 7천 원대로 휴대성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여성은 3%, 남성은 5%를 바르면 된다. 단, 모든 약국에서 판매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미약품에 문의해서 제품을 판매하는 가장 가까운 약국을 먼저 찾아보길 바란다.

그 외 치료 방법

  1. 두피 마사지: 두피를 말 그대로 마사지를 해서 혈류를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형식이 아니라 꽤 아픈 식으로 지압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법을 통해 발모를 야기하는 사례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엄청난 인내, 고통 그리고 불확실함을 견뎌야 한다.
  2. MTS 더마롤링: 더마롤러는 뾰족한 니들이 달린 롤러로 피부에 미세 상처를 내어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는 원리를 활용하고 있다. 피부과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주로 얼굴 관리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과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증명된 방법인데 이를 두피에 활용하는 것이다. 두피도 결국 우리 피부이기 때문에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이를 통해 발모효과를 유튜브로 증명하기도 한다. 홈케어용으로 0.3mm를 많이 사용하는데 0.5mm - 1mm까지 사용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직접 하는 것이라면 많이들 0.3mm를 추천하고 있다.

 

3. 콜라겐 감소

원리
일본 도쿄의과대와 미국 뉴욕대 연구팀이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나이가 들면서 모낭 줄기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17형 콜라겐'이 줄어들어 모낭이 축소되고 탈모가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발견은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에 기재되었다. 우리 몸은 노화가 일어나는 특정 시점부터 콜라겐이 매년 1% 감소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요인으로 탈모가 유발된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에 젊은 여성 탈모 환자 혹은 남성에게 무조건적으로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주어진 신체적 조건은 다르기 때문에 참고해볼 수 있을 만한 연구 결과라고 생각한다. 탈모 예방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치료제: 비타민 C
콜라겐 감소 관점에서 탈모를 치료한다면 그 해답은 비타민 C에 있다. 비타민 C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두피에 비타민 C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면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비타민 보조제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는 비타민 C 가루를 샴푸에 섞어서 두피에 직접 발라주는 식으로 하기도 한다. '비타브리드 C12'라는 회사에서 비타민 C가 함유된 샴푸 및 헤어토닉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관심 있으면 한 번 찾아보길 바란다. 그러나 아무래도 치료제는 아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이지 무조건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격대가 고가여서 절박한 탈모 환자의 심리라는 것에 무조건적으로 굴복 되질 않고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

만약 콜라겐 섭취로 콜라겐 감소를 최소화할 생각이라면... 이 방법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콜라겐 섭취로 좋은 머릿결을 유지하는 사례는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나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면 섭취하는 것이 전혀 손해가 아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 더 현실적인 치료 방법에 투자해보는 게 어떨까?

 

흡연자 유의 사항

담배는 DHT 증가, 혈류 순환 장애, 비타민 C 소멸을 야기한다. 이래서 탈모가 있으면 금연을 하라고 하는 것 같다. 발모가 아니더라도 탈모 악화를 막고 싶다면 금연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무리

필자는 과학적인 근거는 가장 객관적이면서도 완전하지 않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과학적인 사실은 당연 과학적이기 때문에 당장 반박하기 어렵겠지만 새로운 데이터가 나타나면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탈모가 있다면 과학적 사실을 충분히 활용하여 치료를 해야 하지만 어떤 무언가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해서 간과하지는 않길 바란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탈모에 안 좋다고 생각이 든다면 과감히 개선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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